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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비장애인과의 합창! 불가능을 가능으로..!!
이름 : 관리자 작성일 : 2013.2.13  조회수 : 8043 
첨부파일 : 사진_59.jpg사진_59.jpg(파일크기 : 590 K Byte)

내용 :

2010년 8월경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운전대를 잡고 새벽 출근을 하던 중 왼쪽 눈이 뿌옇게 보인다는 걸 느꼈었습니다. 피곤한 탓이라 여기고 그냥 푹 쉬면 괜찮아 지겠지,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그런데 2~3일이 지나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동네 안과를 찾아갔지만 다른 큰 증상은 보이지 않는다며 종합병원으로 가서 전문적인 검사를 받아보라고 소견서를 써주었습니다. 그 길로 예감이 좋지 않아 바로 서울대학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모든 검사를 한 후 ‘시신경염’이라는 진단을 받고 일주일 동안 입원을 하여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의사선생님 말대로 치료받은 후 3~6개월 정도면 다시 시력이 돌아올 것으로 생각하였습니다.

그렇게 회사에 잠시 병가를 내고 제 눈이 원래 상태로 돌아올 것만 기다리고 있었지만 저의 눈은 생각대로 돌아와 주지 않았고, 괜찮았던 오른쪽 눈마저 시야가 좁아지며 끝내는 양쪽 눈 모두 앞이 안 보이기 시작 했습니다. 그때부터 아주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저에게 “시각장애인”이라는 또 다른 이름이 생겼습니다.

그때 전 집안에 가만히 앉아만 있는 것 이외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습니다. 시각장애인이 되면 이렇게 집안에서 라디오를 듣거나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지만 살아갈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하고 1년이라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다 여자 친구의 도움으로 맹학교에 대해 듣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시각장애인이 어떻게 학교를 가?’, ‘글도 읽을 수 없는데 어떻게 공부를 해?’하며 불가능한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강용우 박사님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시각장애인도 공부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주변의 권유로 한빛맹학교라는 음악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들어가서 공부를 해보니 중도시각장애인인 저로서는 어려운 점이 많았습니다. 점자도 모르고 어렸을 때부터 맹학교에서 공부해 온 친구들을 따라 갈 수가 없었으며, 보질 못하니 다른 친구들이 도대체 어떻게 공부를 하는지 방법조차 알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또 한 번 좌절하고 있을 때,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정보화기기보급사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소네’라는 시각장애인용 컴퓨터가 있는데 시각장애인 친구들은 그것으로 공부를 한다고 알려 주신 것입니다. 우리들이 볼 수 없는 파일도 점자로 읽어주고, 악보도 점자로 읽을 수 있으며, 노래파일을 넣거나 녹음하는 것도 가능하고 여러 가지 불가능했던 것들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고마운 기계였습니다. 그 후로 하루도 빠지지 않고 손가락에 쥐가 날 정도로 점자를 익혀 ‘정보화기기보급사업’에 신청하였고 ‘한소네’를 받게 되었습니다.

처음 ‘한소네’를 받자마자 가장 편했던 일은 일일이 점자를 찍어 내야 했던 리포트를 ‘한소네’를 이용하니 10분 만에 작성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편하게 공부를 할 수 있었는데 할 수 없다고 포기하려던 제가 너무 바보 같아 보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방송을 보다 ‘남자의 자격’ 패밀리 합창단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시력을 잃고 성악을 공부하던 저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 합창단에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자 친구와 신청을 하고 오디션을 준비하기 위해 ‘한소네’로 점자악보를 읽으며 오디션 곡을 외웠습니다. 오디션을 본 후 드디어 합격 소식을 듣게 되었고 처음 합창연습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우려했던 일이 시작되었습니다. 합창곡으로 10곡의 노래 메들리가 채택 된 것이었습니다. 저 한명 때문에 점자악보를 만들어 줄 수도 없었을 테고 제작진 쪽에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때문에 처음에는 저도 마찬가지로 종이 악보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분들이 모두 따라 부르는 동안 저는 종이악보를 만지작거리기만 했습니다. 모두 제가 이 곡을 외워야지만 부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외우려면 한 달은 걸리겠다며 걱정 아닌 걱정을 하셨습니다.

그날 전 집에 돌아온 이후로 친구의 도움을 받아 ‘한소네’에 악보를 타이핑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두 번째 합창 연습을 나가게 되었습니다. 합창 연습이 시작되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며 ‘한소네’를 꺼내 비장애인들과 다를 것 없이 악보를 읽으며 노래를 따라 불렀습니다. 모두들 제가 10곡이나 되는 노래를 다 외운 것이라고 착각하였지만 제 손에 무언가 있는 것을 알아채고 이 기계로 읽는 것이냐며 처음 본 ‘한소네’를 궁금해 하였습니다. 자신 있게 “네!”라고 대답하며 “저도 비장애인들과 똑같이 읽을 수 있고 쓸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렇게 저는 제작진과 합창단원들의 걱정을 한방에 해결해줄 수 있었고, 비장애인 속에서 단 하나도 다를 것 없이 좋은 성적으로 합창대회를 끝낼 수 있었으며, 또한 ‘한소네’라는 정보통신기기가 있다는 것도 알릴 수 있었습니다.

삼 개월 동안의 합창 연습 내내 하루도 빠지지 않고 저를 도와준 ‘한소네’. 만약 ‘한소네’가 없었다면 패밀리합창단에 합격하였더라도 모두의 우려 속에 저는 포기를 하고 말았을 것입니다.

저는 시각장애인의 삶을 아직 100% 다 익히지 못한, 이제 2년 된 새내기 시각장애인입니다. 하지만 시각장애인의 삶만을 익히기 보단 비장애인과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저만의 새로운 방식으로 삶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앞으로 한빛맹학교를 졸업하면 일반대학에 도전 하여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것이고, 이후 일반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유학에도 도전 할 것입니다.

저는 시각장애인이 된 걸 불행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시각장애인이 되지 않았다면 꿈조차 꾸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비록 시각장애인이 되었지만 비장애인 사회 속에서 함께 어울려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다시 일어나 공부도 하고 꿈꿀 수 있는 기회를 준 ‘한소네’에게 정말 고맙습니다. 또한 ‘한소네’를 보급해준 힘스인터내셔널에게도 감사를 표합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보급사업으로 고통 받고 있을 시각장애인들에게 다시 도전 할 수 있는 꿈과 볼 수 있는 힘을 심어주셨으면 합니다.
우수사례
이 름 내 용 삭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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