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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새친구가 생겼어요
이름 : 이*우 작성일 : 2009.11.9  조회수 : 2795 

내용 :

내 아내는 시각장애 3급의 장애인이다.
아내와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짝으로 처음 만났다.
어릴 때 기억에도 무지 두꺼운 안경으로 쓰고 있었던 기억이 난다. 초등학교 때부터 우리는 무척 사이가 좋았었다.
사실 난 신경이 무척 둔한편이라 그저 친한 친구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내는 나를 많이 좋아했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중학교, 고등학교는 서로 다른 곳으로 가게 되어 가끔 연락만 하고 지내다가 대학가서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는 서로 애인이 없는걸 알게 되고 엉겁결에 사귀게 되었다.
처음 사귈 때도 우여 곡절이 많았다. 아내는 눈이 나쁘다면서 평생 친구로만 지내자고 했고 난 친구로는 못 지낸다고, 내가 다 돌봐줄께라고 호언장담하며 사귀자고 했었다.
사실 그때까지만 해도 아내의 눈이 그리 나쁘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었다.
그저 밤눈이 좀 어둡고 눈도 좀 나쁜 그런 수준일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망막색소변성증이란 희귀병에 대해 알아가면서 그리 간단하지 않은 병이라고 생각했다.
차츰 차츰 망막의 힘을 잃어서 결국 실명에 이르게 될지도 모르는 무서운 병이라는걸...
하시만 처음 사귈 때는 그런 단점조차도 너무 사랑스럽게만 보였다.
내가 돌봐주지 않으면 안 되는 정말 가냘픈 병약소녀 더욱더 사랑해 줘야겠구나 이런 생각밖에 없었다.

아내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공무원이 되었다. 잘 보이지도 않는 눈으로 미친 듯이 공부를 하더니 합격을 해버렸다. 그리고는 나에게도 일거리를 넘겨주기 시작했다.
공부할 때야 프린트를 확대복사해서 주거나 자료찾아주기 정도만 도왔었는데 이제는 직장 업무까지 도와서 하게 되었다.
아내는 시야가 점점 좁아져서 집중 하지 않으면 글씨를 보기 힘들고 또 흐린 글씨나 갈겨쓴 글씨들 역시 읽기가 힘들다고 했다. 그런 서류나 영수증 같은 것들을 처리하지 못하면 아내는 집으로 일거리를 가져오고 난 그걸 읽어 주거나 아니면 대신 컴퓨터 작업을 하곤 했었다.
내가 다 돌봐줄께라고 호언장담을 했던 터라 안 도울 수도 없었지만 사실 쉬운 일은 아니었다. 나도 해야 할 일도 있고 쉬고도 싶은데 거의 매일 밤마다 잘 모르는 영수증이나 서류를 읽는 건 썩 좋지만은 않았다.

그러다가 우연히 장애인 지원 사업으로 정보통신 보조기기를 지급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홈페이지를 보니 여러 가지 기계들이 있었는데 그중에서 독서확대기란게 눈에 들어왔다.
그래 이런 기계가 있으면 내가 대신 읽어주지 않아도 혼자서도 잘 할 수 있겠다 싶었다.
아내와 함께 이것저것 의논해보고 스마트뷰 익스텐드란 기계를 신청했었다.
사실 아내도 보조기구를 쓰고는 있었는데 그건 바로 돋보기. 그래도 집광기능이 있어서 맨눈으로 보는 것보다는 도움이 된다고 했다. 하지만 크기가 그렇게 크지 않아서 이리저리 옮겨 다니면서 서류를 보려면 너무 눈도 아프고 좀 어지럽다고 불평을 했었다. 아마 그래서 나에게 도움을 요청했을 것이다.

아무튼 기다림의 시간이 지나고 스마트뷰를 받게 되었다. 사실 내가 더 기뻤다. 드디어 나에게도 저녁 자유시간이 늘어나겠구나 싶어 막 웃었다.

아내가 받은 스마트뷰 익스텐드의 부피가 좀 커서 집에다 설치를 해놓았다. 컴퓨터처럼 생겼는데 책, 서류 같은 것들을 확대해줄수도 있고 또 고대비 기능이란 것도 사용이 가능했다. 아내가 부쩍 눈부심이 심해져서 흰색 바탕에 검정 글씨 보기를 힘들어 했었는데 스마트뷰는 배경색과 글씨가 반전이 되는 기능이 있어서 정말 좋아했다.

이제 직장에서 처리 못한 일거리를 아내가 가져와도 겁이 안 난다. 그리고 아내도 혼자서 일처리 하는걸 더 좋아한다. 자기일은 자기가 해결하고 싶다고 늘 말했었는데 스마트뷰의 도움으로 그렇게 되니 스스로도 무척 뿌듯해한다. 이젠 흐릿한 영수증도, 깨알 같은 폰트로 써진 서류도, 갈겨쓴 글씨도 문제없이 읽을 수가 있다며 환하게 웃는다.

또 좋은 점이 생겼다. 아내는 눈이 아프다며 아이 동화책 읽기는 모두 나에게 떠넘겼는데 이젠 사랑스러운 우리 딸에게도 동화책을 읽어준다. 아이는 동화책보다는 커다란 화면에 글씨가 비춰지는 게 더 재밌는지 이젠 내가 읽어주는 것보다 아내가 읽어주는걸 더 좋아한다. 삑 삑 소리를 내며 확대를 해보거나 이리저리 책을 옮겨가며 모니터에 비추는걸 보며 아이도 정말 즐거워한다.

요즘 아내는 다시 교사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 사실 대학 때도 교사가 되려고 했으나 주변에서 말렸었다. 하지만 이제 책을 보는데 어려움이 없어지니 아내는 공부한다고 난리다. 하고 싶은 건 꼭 해야 한다며 말리지 말라고 그런다.
난 눈나빠 질까봐 걱정인데 스마트뷰로 보면 눈이 훨씬 덜 피로하다고 하면서 막무가내다.

스마트뷰 때문에 약간 시원섭섭하다. 아내일을 매일 도와주면서 구박도 하고 나름 재미도 있었는데 이젠 아내가 나랑 놀지 않고 스마트뷰랑만 논다. 일도 혼자서 하려고 하고 밤에도 계속 책도 보고 공부한다.
사랑하는 우리 딸도 나랑 책읽는거 무척이나 좋아했었는데 아내가 스마트뷰로 책을 읽어주면 더 좋아한다. 내가 읽어준다고 해도 책을 아내에게 가져간다.
그래도 아내가 하고싶은거 마음대로 할 수 있어서 참 좋다. 책도 읽을 수 있게 해주고, 공부도 도와주고, 일도 할 수 있게 해주고 내 자유시간도 보장해준 스마트뷰야 정말 고맙다.

이런 지원행사들을 진작 알았으면 아내도 좀 더 편하게 공부하고 편하게 일할 수 있었을 텐데 늦게라도 알아서 다행이다.
이제는 장애 관련 사이트들을 즐겨찾기에 추가해서 자주 찾아가고 있다. 또 주변 분들께도 자랑하고 정보도 알려주고 있다. 이런 혜택을 몰라서 못 받으면 그것만큼 억울한 일도 없을 것이다.

아무튼 내 아내는 스마트뷰 덕분에 정말 행복해한다. 아내가 좋아하니 나도 기쁘다. 걱정이 있다면 아내가 스마트뷰를 너무 좋아는 거 그것밖에 없다.

그래도 여보 스마트뷰보다는 내가 더 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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